일드 일본 드라마 추천 / Japanese drama

일드 추천 / 일본 드라마 추천

최근 갑자기 일본드라마에 빠져서 조금씩 보고 있는데 간단한 감상평과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코멘트가 너무 많은데, 일단 그래도 재밌는 것만 추려보기로..

일단 티빙과 웨이브, 넷플릭스까지 구독하고 있는데 주로 웨이브 봅니다!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 종료되면 당분간 구독할 생각이 없어서...)

p.s. 원래 인생 첫 일드는 코드블루 였는데, 남주 이슈로 안 올렸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배경의 '방황하는 칼날' 일드는 너무 피해자의 피해영상이 너무 불편하고 결말이 개똥이었어서 패스. 

1. 라이어 게임 / LIAR GAME / ライアーゲーム

너무도 정직하며 순진한 여대생-이라 쓰고 한편 답답하다고도 읽을 수 있는- 긴자키 나오가 '라이어 게임' 이라는 도박과도 같은 게임에 말려든다. 집 앞에 놓여있는 알 수 없는 검정색 상자를 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인당 1억엔이라는 돈이 주어지며 매칭된 상대를 어떻게든 속여내면 승리가 확정되어 상금 2억엔을 얻을 수 있다.

 
남주인 아키야마가, 답답하게 구는 여주 나오를 도와주면서 나오는 그렇게 돈을 돌려받게 되는데 빠져나올 수 없는 라이어 게임 속, 어떻게 난관을 이겨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tvn 의 더 지니어스가 이 드라마를 표절한 것 아니냐고 시즌1 방영 시 말이 많았던 거 같은데 더 지니어스를 먼저 보고 라이어 게임을 보니 확실히 어떤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사람들이 느꼈는지 알 것 같다.

2.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니게하지) / The Full-Time Wife Escapist /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누군가 일본어 청취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 원래 같았음 주제의식이라거나 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보지 않았을 텐데,, (취집이라니 당치도 않다! 여자를 뭘로 보는거냐!)

 
일단 방영 당시 실제로 일본에서 살고 있었던 나로서는 저 주제가인 코이를 알고 있었는데-그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실제 드라마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단 아라가키 유이가 너무 귀엽고-호시노 켄은 복받았다- 보다보니 주부의 노동임금은 연간 환산하면 300만엔(대략 3000만원) 이라는 둥 딱 일본에서 다룰 정도만큼의 내용도 나온다. 나 자신은 물론 훨씬 페미니스트이므로 이 정도로는 성에 차지도 않는다만 일본에서 이렇게 인기 있던 드라마가 이렇게라도 여성에 대해 다룰 수 있어서 다행이었달까. 지금의 한국에서 나오면 남자들한테 돌 맞을 수준인가 싶어서 씁쓸해지기도 함. 아닌가? 취집이라고 또 여자들 비꼬아 지려나?

헛소리가 많은데 어쨌든 생활에 쓰이는 일본어가 많이 들려서 좋았다.

3. MIU 404

한국에서는 잘 없는 수사물 + 버디물로,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2. 의 니게하지 주인공 호시노 켄이 또 나왔다. 이 스타일링이 그나마 더 나은 듯. 

일단 남자 2명이서 좌충우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 1화에 한 개의 사건이 해결되어지고 그게 쌓이고 이어져 결말까지 이어진다. 결말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생각없이 볼 수 있어서 재밌었음.

4.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 / わたし、定時で帰ります

이제 막 보기 시작. 일본이나 한국이나 회사 생활은 어디나 다 똑같구나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맨날 잔업하기 일쑤인 나는 보면서 많은 위로와 반성(?) 을 하게 만든 부분이 있었는데.. 보다 보니까 정말 잘 만든 드라마. 

3-4화에서 경력단절 여성 에피소드, 5화에서 세쿠하라 (성희롱) 문제 같은 것을 크게 다루는 것을 보다니 대단하다.

결론까지 너무 완벽하게 나서, 나중에 꼭 다시 한 번 돌려봐야지 다짐하게 되었다. 용두용미!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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